제16호 태풍 '민들레' 예상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기사수정:24일 오후 4시10분] 가을태풍이 또 북상중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민들레'가 23일 괌 해상에서 발생, 24일 오전 9시 현재 괌 서북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다. 현재 강도는 발생 초기여서 약하지만 25일부터 강도 '강'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30km해상까지 올라오고 중심기압 920hPa, 중심최대풍속 53m/s, 강풍반경 360km로 강도 '매우강'으로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와 한반도 영향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유럽기상포털 '윈디닷컴'은 30일쯤 오키나와 해상에서 일본열도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반도의 찬 공기 세력이 강해 북쪽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동북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제16호 태풍 '민들레' 윈디닷컴 예상진로도. 윈디닷검은 오키나와 해상에서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했다. 윈디닷컴 캡처 하지만 유독 가을철에는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태풍 '민들레'의 이동경로가 주목된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최근 10년(2011∼2020)간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9월로, 연평균 5.3개가 발생했으며 이 중 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8월에는 평균 5.1개(우리나라 영향 1.3개), 7월에는 평균 4.1개(1.1개) 10월에는 평균 3.7개(0.2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0년(1990∼2020) 통계로는 8월 5.6개(1.2개), 9월 5.1개(0.8개), 7월 3.7개(1개), 10월 3.5개(0.1개)였다. 지난 2007년 9월 태풍 '나리'가 물폭탄을 쏟아부으며 제주에 큰 피해를 남겼고 2003년 8월에도 태풍 '매미'가 제주도를 덮쳐 많은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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