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가 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강민성기자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는 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신화월드 카지노 일방적인 구조조정 규탄한다"고 촉구했다. LEK지부는 "신화월드 카지노는 추석이 끝나기 무섭게 9월 23일 저녁 기습적으로 희망퇴직 공고를 붙였다. 공고 내용엔 '희망퇴직 신청자 수가 미진할 경우 모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며 "이는 노동자들을 겁박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지노가 2018년 개장한 이후 넉달만에 3694억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도내 8개 카지노 전체 매출액 1365억 대비 3배에 달하는 영업성과"라며 "당시 회장인 양즈후이가 구속되며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던 란딩인터내셔널 주가가 35% 폭락하자 위기에 직면하게 됐고 지금까지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즉, 카지노 경영위기는 오너리스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회사는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고 손쉽게 인건비 절감하겠다며 칼을 빼들었다"며 "이와 반대로 고액연봉자를 연이어 채용하고 있어 희망퇴직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LEK지부는 "회사의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워서는 안 된다"며 "신화월드 카지노는 일방적 구조조정을 멈추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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