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주 경선에서 압도적 과반을 얻은 데 이어 부산·울산·경남과 인천에서도 대세론을 확인했다. 민주당 지역 경선이 종반을 향해 가면서 지지 후보에 따라 제주지역 정치인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제주시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56.75%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5.71%를 획득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6.55%로 3위, 박용진 의원이 0.99%로 4위를 차지했다. 제주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이 지사는 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는 득표율 55.34%로 1위에 올랐고, 3일 인천 경선에서는 53.88%, 국민·일반당원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58.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는 충청·영남·호남·제주 지역 경선과 1·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합산한 누적 득표율에서 54.90%(54만5537표)로, 34.33%(34만1076표)를 얻은 이 전 대표를 20.57%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의 지역 경선은 경기(9일)와 서울(10일)만을 남겨 두고 있다. 10일에는 3차 선거인단 결과가 발표되고, 누적 과반 득표자는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이 지사는 남은 경선에서 약 20만여표 이상만 얻으면 본선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선거인단 216만여명 가운데 투표율 약 70%를 가정했을 때 본선직행에 필요한 매직 넘버는 75만여표로 추산된다. 이 지사 측에 불리한 대장동 의혹이 현재 진행형인 상황인만큼 마지막까지 결과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경선 결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이 지사 측과 2위 주자인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제주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 캠프 제주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재호 국회의원은 제주 경선 뒤 "오늘 경선에서 넘치는 사랑을 주신 제주도민께 온 마음 다해 감사를 드린다"며 "제주도민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은 "제주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선택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본선에서는 개발 비리 의혹이 아닌 미래의 길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결선투표에서 결정해주길 호소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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