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 폐열 이용 발전시설 가동 연간 전력 생산량 9만㎿h… 2만5000여가구 사용가능 바이오가스 활용 전기 생산… 연간 20억 운영비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기여·배출권 판매해 수익 창출도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수립해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제주도내 가연성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폐열과 양돈 분뇨 등을 이용하는 전력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라산바이오 양돈 분뇨 처리 시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은 1일 소각 가능량이 500t/일로 가연성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시설용량 19.2㎿ 규모의 기력터빈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9만㎿h로 이는 연간 2만5000여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량이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발전설비에 대한 계량기 봉인을 완료한후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개시 신고를 마쳤으며, 한국전력거래소와 협의해 전력 판매를 하고 있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관계자는 "1일 소각량은 평균 500t 정도로 하루에 290㎿h의 전기를 생산해 한달 평균 7억~8억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색달동 폐기물처리시설도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라산바이오 플랜트 시설 외부. 한라산바이오 플랜트 시설 내부. 색달폐기물처리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혐기성 소화 과정을 거쳐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에 전력 및 연료로 공급함으로써 유기성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한다. 시설 운영으로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음식물류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반입 및 전 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설비 ▷소화가스 이용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악취탈취설비 등이 설치된다. 초지에 액비를 살포하는 모습. 현재 한달 평균 250㎿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전에 판매해 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라산바이오가 생산한 전기는 연간 500가구가 쓸 수 있는 양이다. 탄소배출권 온실가스 거래사업자인 한라산바이오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이용해 지난해 온실가스 2388t을 줄였다. 탄소배출권 온실가스 거래사업자는 영농활동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저탄소 농업기술을 도입해 감축하면 줄어든 감축량 만큼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농식품부는 에너지 절감 시설 등을 설치해 온실가스를 저감할 경우 CO² 1t당 1만원에 구입하고 있다. 도내 한 환경시설 전문가는 "제주도에서 탄소중립을 외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바이오가스 생산 지원이 아닌 양돈 분뇨 정화처리 재이용 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낮은 바이오가스 생산 전력판매비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고 발전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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