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오가로 전경. 한라일보DB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훼손·단절된 제주시 도시생태축을 복원하기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가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사업 중 하나로 무분별한 도시확장 등으로 인해 도시 생태축이 단절, 훼손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복원하는 사업이다. 도시 내·외 생태계의 연속성 유지와 생태적 기능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지자체가 사업계획을 수립 환경부에 신청 후 최종 선정되면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지방비 포함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지금까지 경남 밀양·곡성과 경기 안산·화성, 전북 고창 등이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 7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시가 도시생태축 복원 추진에 나선 것은 지속적인 개발로 도심뿐만 아니라 읍면지역 또한 인공지역은 확대되고, 자연환경은 축소되거나 파편화되면서 복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산림축뿐만 아니라 수계축 등 생태적 중요공간은 단절되고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면서 도시 생물종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용역을 통해 최적의 사업 후보 부지 검토 및 대상지를 선정하고, 대상지 현황조사 및 분석, 기본구상 수립,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 복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동 지역을 비롯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압축하는 등 대상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11월까지 용역을 진행, 복원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월 환경부에 도시생태계 복원 신규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도시지역은 대규모 국공유지가 없어 사업대상지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라며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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