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마치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얻으며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여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지사가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의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1차례 지역경선과 3차례 슈퍼위크(국민·일반당원투표) 누적집계 결과 이 지사가 총 50.29%의 득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 지사가 과반을 넘는 득표율을 기록함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공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경선에서는 51.45% 득표율을 얻었고, 전날 경기 경선에서는 5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경선과 함께 결과가 발표된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는 28.30%의 득표율로 얻는데 그치면서 누적 득표율 50%를 가까스로 넘겼다.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일반 당원 30만여명이 투표한 3차 슈퍼위크 결과 62.37%의 깜짝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전했지만 경선 초반의 약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누적 39.14%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다. 추미애 전 장관은 9.01%, 박용진 의원은 1.55%로 경선을 완주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은 지난달 4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시작해 40여일간의 대장정을 이어왔다. 1964년 경북 안동 출생인 이 지사는 가정 형편 탓에 공장에서 일하며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마친 이력을 갖고 있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2010년 경기도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제35대 경기도지사로 취임, 지사 신분을 유지하고 대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경선에서 국무총리와 장관, 국회의원 경험을 가진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야 했다. 특히 최근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이 지사는 차기 대통령은 세계적 팬데믹과 기후위기 등 대전환의 위기를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결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해왔다. 대선 공약으로는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정책 시리즈를 내걸었다. 제주는 개발 중심 국제자유도시에서 '평화와 인권의 환경수도'로 전환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기본소득과 탄소중립의 시범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지사는 이날 후보 확정뒤 수락연설에서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고,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인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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