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13일 칼호텔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매각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강민성기자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이하 칼호텔지부) 13일 칼호텔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고용보장 없는 부동산투기자본에 제주칼호텔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호테령업을 지속할 건전 매각을 약속하고 고용보장협약서를 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칼호텔지부는 "1974년 오픈 이래 전 조합원 연대 단위가 호텔에 모여 살려달라고 외쳐보기는 처음이다. 이는 분노를 넘어 절박한 심정으로 자리에 선 것"이라며 "근로자들은 호텔이 문을 닫을까 노심초사하며 연차소진, 임금동결, 지급유예 등 고통분담에 불만없이 협조했지만 이제와서 길거리로 나가라고 하니 하루하루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13일 칼호텔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노조는 조 회장의 개인적 이윤 창출 목적의 칼호텔 매각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매각 저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밀실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고용보장, 고용안정을 전제로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측의 영업방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영상녹화 체증을 시작하자 노조 관계자가 항의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영업방해 등의 이유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은 영상녹화를 통한 채증을 시작하자 카메라를 막아서는 등 거세게 항의하며 마찰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노조가 집회 제한 인원을 넘긴 것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혐의 및 영업방해에 대해 조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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