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제주시 지역에서 홀로 생활하는 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10% 정도가 위기가구로 파악됐다. 이들의 사회적 고립 등을 예방하기 위한 복지 서비스 제공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제주시는 최근 가족해체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인 장년층 가구의 생활실태·건강상태·주거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는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고 장년층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1인 가구로 올해 상반기 조사 시 미조사된 가구 등을 포함한 총 3216명이다. 시는 조사를 통해 이중 10% 정도인 337명의 위기가구를 발굴했다. 발굴된 위기가구 중에서도 중증질환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장기간 가족·친지와 단절된 가구인 고위험군은 38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저위험군에 놓인 장년층 1인 가구는 179명, 일반군 120명 등이다. 저위험군은 질병 등 경증질환으로 활동이 불편하며 단전·단수 등으로 생활유지 어려운 가구, 일반군은 복지욕구를 희망하는 잠재적 위기가구가 해당된다. 시는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 상담 등을 거쳐 사회적 고립 등을 예방하기 위한 긴급복지·기초생활보장 등 공적자원을 연계해주기로 했다. 또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여 위기상황을 사전 대비하고 자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로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기에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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