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64년 만에 10월 때이른 추위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제주지역도 17일 새벽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였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8일까지 다소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19일 기온을 약간 회복했다 20일부터 재차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2℃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16일 아침최저기온 15~19℃) 대비 5~7℃ 가량 낮은 것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1℃의 분포를 보이며 17일 아침 최저기온과 비슷하겠다. 낮 기온은 소폭 상승해 18~19℃(17일 낮 최고기온 15~17℃)의 분포를 보이며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해 호흡기 질환 및 면역력 저하 등을 겪는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18일 맑은 날씨를 보이다 저녁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19일은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9일 낮부터 저녁사이에 약간의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19일 새벽부터 초속 10~16m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파손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해상의 물결도 2.0~4.0m로 높게 일겠다. 20일부터는 북서쪽의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다시 기온이 하강하며 쌀쌀해지겠다. 쌀쌀한 날씨는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산객 등은 체온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며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것도 있을 것으로 전망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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