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는 '위드코로나'를 이르면 내달 초 시행하기로 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일상회복을 위한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다음달 초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서 "향후 2주간의 예방 접종이 차질 없이 확대되고,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11월부터 본격적인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5.1%로 집계됐다. 정부가 제시한 단계적 일상회복 목표치까지 4.0% 만 남겨둔 상황으로 빠르면 22일 또는 주말인 23~24일에 위드 코로나 조건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건으로 백신 접종 완료율이 고위험군 90%, 성인 80%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내달 1일부터 일상회복 프로젝트 가동, 접종률을 기준으로 생업시설, 대규모 행사, 사적모임과 관련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위드코로나 계획이 구체적으로 몇 단계로 구성될 지, 시행기간은 얼마나 될지는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여만에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큰 타격을 입었던 제주 지역 경제도 다시 소생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정부는 향후 일일 확진자가 4천~5천명씩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이런 상황에도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예방접종 전에 비해 지난해 12월 각각 4.72% 2.70%에서 지난 8월 2.17%, 0.35%로 떨어졌다. 한편 정부는 위드코로나로 가는 징검다리 격으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제한은 4단계인 수도권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시간 구별 없이 미접종자 4인까지, 접종완료자를 포함해서 총 8인까지 가능하고, 3단계인 비수도권도 미접종자는 4인까지, 접종완료자를 포함하여 총 10인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