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으로 운반되는 추자도에서 수거된 쓰레기. 한라일보DB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섬 속의 섬 추자도에 속한 무인도서에 각종 쓰레기가 밀려들면서 수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추자도에는 본 섬 이외에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서 38개가 분포하고 있다. 이들 무인도서에는 도서 특성상 전남일대 양식장에서 유입되는 스티로폼을 비롯한 해양 쓰레기와 낚시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각종 쓰레기들이 밀려든다. 그렇지만 무인도서인데다 평소에 정화활동을 하는 바다지킴이 등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아 해양쓰레기를 제때 수거하는 것이 힘든 실정이다. 추자면(면장 김진성)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서는 선박을 동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 임차 및 어선주협회 등 지역단체의 협조 등을 통해 매년 발생하는 무인도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것. 추자면은 지난 26일에도 추자면어선주협회(회장 황상일)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원복) 등 지역단체에서 체낚기 어선과 낚시어선 30여척을 이용하여 무인도서 중 하나인 세머리섬(우두도)에서 수거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 양만 해도 5톤에 이른다. 쓰레기 수거는 선박과 함께 긴 줄에 쓰레기를 담은 자루를 묶어 수작업으로 당기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추자면 관계자는 "사람의 접근이 쉽지않다보니 세머리섬을 비롯 직구섬이나 청도 등 비교적 큰 섬을 중심으로 선박을 동원해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 단체장들과 합심하여 청정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시 찾고 싶은 섬 추자도'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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