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Waste Free Island 2030, WFI 2030)' 비전 선포와 함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비전은 '관광객과 인구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품 사용량 증가 등 급증하고 있는 폐기물량을 줄일 수 있을까? 폐기물 감량의 한계를 인정한다면 제주도의 폐기물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까? 2019년부터 운영되는 매립시설과 소각시설 처리능력은 충분한가? 전 세계가 탈 플라스틱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는데 제주는? 재활용을 어떻게 확대하고 이를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계획이다.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비전은 폐기물에 대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 대안으로 '자원순환사회'로 전환됐음을 선언한 것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이용 가능한 폐기물은 모두 자원으로 이용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제주가 지금 누리고 있는 환경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제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이다. <정근식 제주특별자치도 자원순환관리팀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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