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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 다문화 출생아 비중 8.5%로 역대 최대
전체 출생아 3989명 중 338명…전국서 비중 가장 높아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로 국제이동 줄며 40.6% 감소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11.08. 14:57:07
제주도내 작년 출생아 100명 중 8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로,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문화 혼인 비중은 코로나19로 국제 교류나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낮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도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338명으로 전년보다 3.4%(12명)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작년 도내 전체 출생아(3989명)에서 차지하는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8.5%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작년 도내 다문화 출생아 수 비중은 전국 평균(6.0%)을 웃돌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2008년 207명이었던 도내 다문화 출생아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2015년과 2018년에 각각 35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작년 다문화 혼인건수가 급감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다문화 출생아 수 감소폭이 커질 수 있다.

 작년 다문화 혼인 건수는 266건으로, 전년 대비 40.6%(182건) 감소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증가하던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에 꺾이며 작년 전체 혼인건수(3024건)의 8.8%를 차지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15년(8.2%)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 전국 다문화 혼인 비중은 7.6%로, 제주는 충남(9.0%)에 이어 두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도내 다문화 혼인 비중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으로 전체 혼인의 13.2%를 차지했다.

 작년 도내 다문화 이혼 건수는 168건으로 전년보다 1.2%(2건)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이 전체 이혼(1771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로, 전국 평균(8.2%)을 상회하며 전남(9.6%)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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