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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두 달 만에 '동네조폭' 300명 무더기 검거
제주경찰청 '생활폭력 집중단속' 결과 발표
9월~10월 사이 총 314명 검거·19명 구속
공공장소서 검거 집중… 전과자 80% 육박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11.11. 11:59:45
제주에서 두 달 만에 300명이 넘는 '동네조폭'이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생활주변 폭력'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총 314명이 검거되고, 이 중 19명이 구속됐다. 생활주변 폭력은 ▷길거리·상점·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의 폭력행위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관련된 반(反) 방역적 폭력행위 ▷관공서·공무수행 현장 등에서의 폭력행위(악성 민원 포함) 등이다.

 가장 많은 검거자가 나온 유형은 공공장소 폭력행위였는데, 무려 271명이 검거되고, 18명이 구속됐다. 이어 관공서·공무수행 현장 등에서의 폭력행위 32명(구속 1명), 반 방역적 폭력행위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검거자의 범죄 행위별로 보면 폭행·상해가 58.7%로 가장 많았고, 재물손괴 15.9%, 업무방해 14%, 협박 8.5%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검거자 가운데 전과자가 79%에 달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제주동부경찰서에서는 지난 8월 2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남의 집에 침입해 유리창을 깨고, 행인을 폭행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A(47)씨를 검거, 지난달 2일 구속했다.

 서부경찰서에서도 지난 9월 27일 누범기간 중 술에 취한 채 시장 내 물건을 파손하고, 상인을 폭행한 B(41)씨를 검거, 구속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평온한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생활주변 폭력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며 "피해사실을 목격하거나 알고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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