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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건조한 계절 피부 보습 관리
피부 건조함 이기는 포인트는 '유·수분의 균형'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1. 11.12. 00:00:00
수분 충분히 보충하고 보습 제품 사용
천연 보습 인자 함유한 피부 장벽 관리
샤워는 미온수로… 즉시 보습제 발라야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가 무색하게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싸늘한 바람이 불고 있다. 늦가을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주 리빙에서는 건조한 계절 피부 보습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수분을 지켜라!… 철저한 보습 관리 필요=환절기의 피부는 건조함이 심화돼 피지량이 감소하고 피부 자체의 보습력이 떨어진다. 또 피부 면역력이 약해져 균형이 무너지면 예민해지고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찬바람은 물론이고 낮아진 기온 탓에 가동하는 난방기기로 인해 실내 공기 또한 건조해진다.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를 피부가 느끼면 가려움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주름이나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 현상도 급격해질 수 있다.

우선 철저한 보습이 중요하다. 피부 자극이 지속되면 피부 장벽에 손상이 생겨 유·수분의 균형이 깨지기 쉬우므로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피하고 세안 후에는 수분 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라면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하루 2ℓ의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을 통해서도 수분을 얻을 수 있다. 지방산을 섭취해 피부에 영양 공급을 할 수도 있는데,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에는 아보카도, 올리브 오일, 연어 등이 있다. 카페인과 술 등 탈수를 일으키는 음료와 식품의 섭취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하루 400㎎(약 240㎖ 커피 두 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너무 건조한 실내는 가습기로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는 '피부 장벽'='보습'하면 함께 등장하는 용어가 '피부 장벽'이다. 피부에는 장벽이란 벽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천연 보습 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이 각질층이 탈락과 생성을 반복하며 건조함, 세균 감염, 유해물질 침투 등을 자연적으로 막아 장벽이라는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보습제는 피부 위에 유분과 수분 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거나 수분을 끌어들여 피부 장벽 재생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보습제는 흡수력이 높고 온도·습도·바람 등에 영향을 덜 받으며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전달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을 증가시키고 유연성과 탄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피부를 매끄럽게 해 다양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습관의 변화로 피부 지키기=뜨거운 물에 오래 목욕을 하거나 샤워하는 습관은 피부의 천연 보습 인자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빠르게 샤워하는 것이 좋고 바디클렌저는 등이나 가슴처럼 유분이 많은 부위에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주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세안제 없이 물로만 씻어도 충분하다고 한다.

씻고 난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이때 그 양을 충분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제의 끈적임이 싫어 소량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습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 후 건조함을 느끼는 부위에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손이나 발처럼 피지가 거의 분비되지 않는 부위는 계속 건조해져 심하면 피부 건조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손이나 발을 씻은 후에는 핸드크림이나 풋크림처럼 전용 보습제를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또 건조함이 심한 경우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장갑을 끼거나 양말을 신어 보습제의 증발을 막는 것도 효과적이다. 장갑과 양말은 면이나 울 등 습기는 흡수하되 너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소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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