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운영실태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시는 제주 특유의 마을공동목장의 보전과 일정 규모 이상 목장의 관리강화를 위해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을공동목장 및 전기업목장, 관영목장 등 관내 52개소를 대상으로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 대상은 마을공동목장(33개소), 전기업목장(17개소) 및 관영목장(2개소) 등이다. 전기업목장은 20㏊이상 면적에서 한·육우, 젖소, 말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곳을 말한다. 조사는 행정시 및 읍면동 축산담당자가 현장방문조사를 통하여 가축사육두수를 비롯 목장 내 초지면적과 조합원 수, 시설물 설치 현황, 가축분뇨 처리실태 등을 정밀 조사하고, 목장 운영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근 중산간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제주 특유의 목축 경관 보전방안과 조사료생산기반자원으로서의 초지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을공동목장 여건에 부합한 특성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제주시 지역 마을공동목장은 33곳·토지면적 2614ha에 326농가에서 축우 3263두를 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업목장 및 관영목장은 19곳·토지면적 3034ha, 가축 사육두수는 8366두(한육우 2846, 젖소 1154, 기타 4366두)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 전체적으로 마을목장은 67개소에 이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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