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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봉 트레일' 완주하면 건강 챙기고 상품권까지 '1석3조'
행사 코스 3곳 중 1곳만 완주해도
5000원 상당의 '수월해전' 지급중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11.19. 16:59:19

19일 수월봉 트레일 행사 중 운영되는 코스 중 1곳을 완주한 후 5000원 상당의 수월해전을 지급하고 있는 모습. 이상국기자

제주의 속살을 그대로 느끼는 것은 물론 건강과 상품권까지 챙길 수 있는 '1석3조' 행사가 열리고 있다.

 19일 개막한 '제10회 수월봉 트레일' 행사장 내 마련된 행사 본부에는 등산복에 선그라스를 낀 다수의 무리가 몰려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니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수월봉 엉알길(A코스), 당산봉(B코스), 차귀도(C코스) 중 1개 코스를 완주하면 지급되는 5000원 상당의 '수월해전'을 받기 위해 줄을 선 것이었다. 수월해전은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특산품(뿔소라·마늘·고구마) 판매장과 행사장 주변 9개 업소(식당·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완주 인증은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등산 어플로 유명한 '트랭글'을 설치·작동한 상태로 코스를 탐방한 뒤 해당 어플을 행사 관계자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날 A·B·C코스를 모두 완주한 박여진(49·여·울산)씨는 "지난 17일 한달 살기를 위해 제주에 왔다. 체류 기간 목표는 올레길 완주"라면서 "마침 수월봉 트레일 행사 소식을 접했고, 워밍업 느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 않아 말 그대로 수월하게 완주했다. 지급 받은 수월해전으로 고구마를 샀다"고 설명했다.

 A코스를 완주한 고경윤(34·서귀포시)씨는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갱도 진지, 수월봉 정상, 고산 기상대 등을 다 둘러보니 약 2시간 정도 소요됐다"며 "오늘(19일) 제법 날씨가 더워 땀도 많이 흘려 한 바탕 운동을 한 느낌이다. 여기에 상품권까지 받으니 상당한 이득을 본 기분"이라고 말했다.

 트레일 행사 관계자는 "19일 오후 3시 현재 100여명이 인증을 받을 만큼 반응이 좋다"며 "다만 수월해전은 코스 완주 개수와는 상관없이 1인·1장 지급 원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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