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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제주지방 오늘부터 찬 바람 몰려온다
오늘 낮 기온 어제보다 5~8℃ 떨어지며 11~13℃ 예상
육-해상 모두 강한 바람.. 24일 낮 기온 소폭 오를 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1. 11.22. 09:24:50

21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교수아파트 입구 은행나무길에서 나들이객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방에 밤사이 비가 내린 후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한반도를 통과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22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강수량은 제주 1.9㎜를 비롯해 성산 0.5, 고산 1.8, 어리목 22.0, 삼각봉 19.5㎜를 보이고 있다.

 이 비는 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22일 밤부터 다시 시작돼 23일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5~10㎜정도이며 예상적설량은 1~5㎝정도다.

 비가 잠시 멈춘 사이 찬 공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23일까지 순간풍속 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찬 공기 영향으로 22일 낮 기온은 어제보다 5~8℃가량 떨어진 11~13℃에 머물 것으로 보여 춥겠다. 2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6~8℃, 낮 최고기온 11~12℃로 예상돼 추위가 이어지겠다. 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14~15℃까지 올라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다.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표된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를 중심으로 24일까지 최고 5m의 물결이 일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전까지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와 여객선의 지연이나 결항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하며 21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이동하면서 오늘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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