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수협어판장 갈치 경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소비부진이 이어지면서 주요 어종의 판매 부진에다 위판량 감소와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업인들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제주시가 지난 10월 말까지 시 관내 지구별 수협의 연근해 어선어업 위판실적을 확인한 결과, 위판액이 작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까지의 총 위판량 및 위판액은 2만1309톤·146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2만803톤·1789억원) 위판량은 3% 증가한 반면, 위판액은 18%나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 보면 참조기의 경우 위판량은 23%, 위판액은 47%나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갈치의 경우도 위판액 11%·위판량은 18% 줄었다. 방어도 위판량 72%, 위판액은 87%나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위판액 감소의 주요 원인은 제주 연근해에서의 어장형성 부진이 어획량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자망 조업을 하는 참조기의 경우 제주도 전체 위판량의 65~70%를 차지하는 한림수협을 기준으로 지난해 재고량이 22t에 이르는데다,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활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참조기 위판량이 25% 가까이 감소해 물량이 줄어들면 판매금액이 올라가야 하지만 오히려 소비가 줄면서 갈수록 재고량만 쌓이는 실정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원 수급이 여의치 않으면서 평소에는 어선 1척에 12명 정도 승선하지만 현재는 10명 정도가 조업을 하고 있는데다, 이마저도 선원을 구하기가 어려워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 양우천 어선어업담당은 "주요 어종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코로나19와 맞물려 판매부진에다 인건비 상승과 선원 노령화 등으로 어업인들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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