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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에 농약 탄 30대 캄보디아인 검거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11.24. 11:25:56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음식에 농약을 넣은 30대 캄보디아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캄보디아인 A(33)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18분쯤 자신이 일하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돈장에서 동료 B(30·캄보디아)씨가 먹을 국에 농약을 넣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자신의 신변의 이상을 느낀 B씨가 식사 전 미리 식당에 휴대전화를 설치, A씨가 농약을 넣는 장면을 확인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당시 B씨는 다행히 국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농약을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있다. 둘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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