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작년 1.02명서 3분기 0.91명으로 감소 제주지역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인구가 자연감소한 달이 여섯달로, 올해가 인구가 자연감소한 첫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시작된데다 20대 젊은인구의 탈제주도 증가하면서 지역사회의 성장동력과 활력 저하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다. 24일 통계청의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2946명으로, 작년 같은기간(3101명)보다 5.0% 줄었다. 9월까지 사망자 수는 작년 같은기간(2926명) 대비 6.4% 늘어난 311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166명 더 많아 연말까지 현재 추세라면 인구 자연감소가 기정사실화되는데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이다. 줄어드는 혼인 건수도 출생아 수 감소로 이어졌다. 2015년 3676건이던 혼인건수는 2020년 2981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들어서는 9월까지 1936건으로 작년 같은기간(2246건) 대비 13.8% 감소하며 작년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택 정책,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 등 청년층이 결혼하기 좋은 기반은 오히려 악화되면서 결혼과 출산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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