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 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총 3603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2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은 타 지역 방문객이며 나머지 3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 사이 충청북도에서 함께 여행을 하고 제주로 돌아온 일행 11명 중 1명이 지난 24일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이튿날 나머지 일행 가운데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들의 가족 등 5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해당 여행모임을 고리로 총 11명 확진됐다. 제주도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해당 신규 집단감염의 이름을 '제주시 여행모임'으로 정했다. 충청남도 종교시설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확진자 중 1명이 집단감염이 나타난 충청남도 천안시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38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1명, 26명 2명 등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전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8세 미만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 등 미접종자들의 접종을 당부하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학생은 즉시 등교를 자제하고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