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정신과 힘이다. 이는 함께할 때 그 가치가 더 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축제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문화가 있는 날: 문화 나누기.문화 더하기’ 사업에서 이를 체험했다.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이, 오라동 일곱 개 자연마을 중 하나인 사평마을을 찾아왔다. 한적했던 이 마을은 이제 인구와 세대수가 동 전체의 30%를 넘고 있다. 유입 인구의 급증으로, 주민들은 교통의 혼잡과 정체성의 혼선을 겪고 있다. '소통과 예술치유를 통한 마을공동체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이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시국을 뚫고 주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줬다. 노래와 댄싱, 뮤지컬 갈라쇼, 마술 등 전문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공연이 두 번 개최되고, 가죽공예, 그림, 목공예 등 전문 강사의 교육과 작품 제작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공연이 주는 감흥과 교육의 참여 열기가 마을 회관의 담장을 넘어서 온 마을에 스며들었다. 문화와 예술의 공유가 마을에 준 가치는 매우 컸다. 마을회로서는 엄두 내기 어려운 큰 사업이었다. 주민들은 공연에 환호하고 만들기와 그리기에서 신선하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 훌륭한 사업을 위한 제주축제산업진흥원의 헌신적인 노고와 제주도의 배려, 그리고 오라동주민센터의 협조에 마을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되고 확대돼 문화 예술이 주는 큰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종실 제주시 오라동 사평마을회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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