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도시바람길숲 어떻게 조성되나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11.30. 00:00:00
최근 미세먼지 발생량 증가 등 급격한 생활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도시바람길숲은 전국 17개 도시에서 2019년부터 3개년에 걸쳐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조성형태는 외곽산림으로 근본적 공기를 생성하는 숲과 도시내 양질의 공기를 전파하는 디딤·확산숲 그리고 생성숲과 확산숲을 연결하는 연결숲으로 구분해 조성하고 있다.

서귀포시 도시바람길숲은 어떻게 조성되고 있을까. 2021년 1단계 사업으로 12개 구간에 대해 사업비 50억원을 투자해 사업 마무리중에 있다. 서귀포 구시가지권과 신도심권 일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공원, 시가지 공원을 중심으로 한 확산숲 7개소와 5·16도로 및 신시가지 도로변 등 5개소에 연결숲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살펴보면 우선 조성취지에 알맞는 일정 규모 이상의 구시가지권 대상지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숲 조성보다는 녹지축 보완에 가까워 사업 추진 시 조성효과가 미약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산림과 기존 녹지대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현장여건과 부합돼야 할 것이다. 친환경인도 확장, 포켓쉼터, 미니정원 등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2단계 사업 시에는 실태조사를 통한 도심지내 자투리땅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겠으며, 시설물 확장이나 수목교체 위주보다는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수종 선정,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지역 맞춤형 도시바람길 숲 조성을 해야 하겠다. 서귀포시는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생활숲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녹지관리팀장>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