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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 상괭이 사체 2마리 발견… 벌써 사흘째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1. 12.09. 16:59:18

제주시 애월읍 신엄포구 인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 연안에서 사흘째 잇따라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신엄포구 인근과 9일 오전 한경면 해안도로 인근에서 2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해경은 8일 오후 4시27분쯤 애월읍 해안도로를 산책하던 시민이 바위틈에 돌고래 같은 생물이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확인한 결과 길이 140㎝, 둘레 80㎝ 정도의 수컷 상괭이 사체 1마리를 발견했다.

 또 9일 오전 9시17분쯤에는 용수리 해안도로에 돌고래가 죽어있다는 신고를 접수, 확인 결과 길이 150㎝, 둘레 80㎝ 정도의 암컷 상괭이 사체 1마리를 발견했다.

 해경은 2마리의 상괭이 사체 모두 불법 포획의 흔적이 없어 관련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해경에서 발견한 상괭이 사체는 총 31마리로 주로 12월에서 3월 사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모두 불법 포획 흔적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 중인 상괭이가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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