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19분 14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위도: 33.09 N, 경도: 126.16 E, ± 2.4km)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깊이는 17㎞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수준의 진동이었다. 국토 최남단이자 진원지와 가까운 대정읍 마라도 주민 A씨는 "갑자기 땅이 심하게 흔들려서 뭔가 폭발하는 느낌으로 무서웠다"며 "바다는 아직까지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했다. 마라도성당 관계자 B씨는 "처음 느껴보는 진동이었고, 성당이 너무 흔들려서 2층 관리사에 있다가 급하게 밖으로 대피했다"고 했다. 서귀포시민 C씨는 "1~2초간 몸이 흔들렸고, 사무실 유리창도 대형트럭이 지나갈 때처럼 흔들리는 강도였다"라고 말했다. 오후 5시 40분 현재 제주소방본부에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는 70여건이며 직접 출동 건수는 없다. 제주소방본부는 도내 전 센터의 펌프차량이 취약 지역에 대한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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