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중산간도로인 평화로에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지방에 17일부터 강풍과 함께 내리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해발 968m) 6.7㎝, 삼각봉(〃 1503m) 3.9㎝, 사제비(〃 1393m) 4.2㎝, 산천단 2㎝, 강정 0.9㎝, 오등 0.6㎝, 가시리 0.4㎝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해안지역에는 비, 산지에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산지에는 18~19일까지 3~8㎝, 나머지지역에도 1~3㎝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7일 최대순간풍속 제주시 25.2, 고산 34.9, 마라도 27.8m, 우도 24.6m/s까지 강풍을 몰아치며 시설물 파손 등의 피해를 줬던 강풍특보는 18일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온도 오르겠다. 18일 낮 최고기온 6~8일로 평년보다 낮지만 19일 아침기온은 5~7℃, 낮 최고기온은 10~11℃로 예상된다. 한편 산간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산간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1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100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고, 516도로와 제1산록도로(일부 구간)는 소형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대형 차량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또한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코스는 탐방이 통제됐다.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까지, 어리목·영실 코스는 윗세오름까지,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만 탐방이 허용된다. 해상에도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날씨는 1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