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주말 동안 제주 연안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는 18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에서 각각 상괭이 사체 1마리씩 총 2마리가 발견됐으며,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해당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41분쯤 제주시 애월읍 애월환해장성 인근 해안가에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 확인 결과 길이 115㎝, 둘레 60㎝, 무게 20㎏ 정도의 암컷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죽은 지 약 20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3분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가에서도 돌고래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 결과 길이 120㎝, 둘레 67㎝, 무게 20㎏ 정도의 죽은 지 일주일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 제주해경은 두 사체 모두 불법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애월읍과 조천읍으로 각각 인계했다. 제주해경은 12월에만 10마리의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올해 총 36마리를 발견했지만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 중인 상괭이가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