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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소방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올바른 이해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12.21. 00:00:00
우선신호시스템이란 소방차량이 재난 현장에 출동할 때 교통신호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신호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연속된 교차로의 경우 출동방향으로 순차적 직진·좌회전의 녹색신호가 켜져 소방차의 진입이 원활하게 된다.

이때 교차로에 보행자 신호가 작동할 때는 최우선적으로 보행자 신호가 종료된 후 녹색신호로 바뀌게 되며, 우선신호시스템이 운영되는 교차로의 4방면 신호등에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 교차로’라는 황색 표지판이 부착돼 있다.

운영방식은 소방차량 내 부착된 단말기를 조작해 신호를 직접 제어하는 현장제어방식과 소방차량의 위치를 전송받아 교통정보센터에서 원격으로 신호를 제어하는 중앙제어방식의 2가지 방식이 있으며, 도에서는 현장제어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신호시스템은 제주시내 일주도로, 중앙로의 주요 교차로 13개소에 설치돼 올해 1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내년엔 자치경찰 협업을 통해 연북로 등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의 교차로 등에 설치해 소방차량의 신속한 출동환경 조성에 대한 인프라가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임산부를 긴급하게 이송하는 구급차가 우선신호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을 도착한 사례를 촬영한 광고영상이 TV를 통해 방송돼 시청한 분들도 주위에 많을 것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차가 우선적으로 교차로를 통행해 신속히 출동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 모두는 양보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운전하자. <고창준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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