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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겨울용품 전기장판,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12.22. 00:00:00
전기장판은 기름보일러보다 경제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방에 들인다고 해서 월동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겨울철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전기장판을 켜 둔 채로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를 매스컴으로 자주 목격했을 것이다.

주택화재의 대부분은 개인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우리는 노곤해진 몸을 데우는 전기장판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간과해 버린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려면 몇 가지 기본사항을 지킬 필요가 있다.

우선 전기장판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장판과 연결된 피복이 헐거워졌거나, 벗겨졌다면 새 장판을 마련하자. 전기장판을 보관할 때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전기장판의 내부는 열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접어서 보관하면 위험하다. 둥글게 말거나 펴서 보관하고 온도 조절기는 장판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자리를 비울 때 전원을 끄거나 콘센트를 뽑는 것이다. 주택화재의 주 원인은 개인의 부주의다. 전기장판을 켜 둔 채로 장시간 외출하게 되면 화재의 위험은 그 만큼 높아진다.

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한다. 이 세 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 우리의 몸을 녹여주는 전기장판이지만, 자칫하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앗아갈 수 있다. 곧 동지다. 항상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 <이정수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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