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언제부터 산타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갔는지 그 처음은 중요하지 않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이념을 뛰어넘어 사랑이 가득할 수 있는 날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회 곳곳에서는 나눔을 실천하고 사랑을 전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 막내 여덟 살 아들은 마스크를 쓰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익숙하다. 온라인으로 학교를 입학했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택수업도 했다. 그렇게 2021년 올해가 지나고 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란다. 자선냄비의 종소리도 들려야 하고 거리에 화려한 트리도 있어야 하는데 방역수칙을 지키고 인원 제한이 있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비교적 조용하다. 그래도 한라일보를 읽다 보면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김장김치를 나누고 아이들과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소외계층에게 선물을 제공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산타도 마스크를 끼고 찾아올 것이라는 아들의 말에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어 며칠 전 아이가 갖고 싶던, 산타에게 소원을 빌었던 선물을 구입해 예쁘게 포장하고 숨겨뒀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가 되어야 하기에. 우리와 같은 많은 부모 산타들에게도 전하고 싶다. "부모 산타님들! 올 한해도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잘 견뎌내었고 잘 지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산타가 왔듯이 우리도 서로에게 마음의 선물을 합시다.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잖아요," 세상의 모든 부모와 아이를 응원한다. 위드 코로나를 견뎌내고 있기에 산타라는 희망이 있길 바란다. <김은정 사평새마을작은도서관회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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