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휴식 취하는 저어새. 한라일보DB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일대의 제방과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중 하나로 개발 등으로 생태축이 단절, 훼손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복원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이와관련 제주시가 지난 7월 발주하여 최근 완료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사업 후보지로 철새도래지가 위치한 하도리 해안 일대가 선정됐다. 하도 철새도래지 일대는 1990년대 해안 관광 자원화를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해안도로를 개설하면서 생태계 단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시설물이 들어서면서 해수 흐름을 방해하여 해안사구가 차츰 사라지고, 해수 흐름이 정체 되면서 생활쓰레기 퇴적과 연안습지의 수온 상승, 구멍갈파래 확산으로 수질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내륙생태계와 해안생태계의 연결성 회복과 위협받는 철새도래지의 생태적 기능 향상을 통한 생물종다양성 증진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용역에서는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1곳인 수문을 추가 설치하고 제방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사업비는 8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시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에 이어 내년 초 환경부에 후보지를 신청하고, 선정될 경우 국비를 지원받아 2023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 2~3개중 하도 철새도래지 일대가 선정됐다"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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