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다음주부터 적용할 새 방역조치를 각계 목소리를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8주 연속 증가하던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여전히 수도권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80%대의 높은 상태이고 위중증 환자 수도 1000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총리는 다음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포함해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각계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2차 당정협의'에서는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환자실 가동률, 위중증 사망과 같은 지표들이 호전되는데 조금 더 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업종별 특성에 따라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세조정 검토를 정부에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중단하고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사적 모임 허용인원은 최대 4인으로 제한됐고,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유형 별로 오후 9~10시로 제한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1일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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