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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2월 확진자 수 900명 넘었다..'오미크론' 확진 추가 확인
30일 오후 5시까지 16명 확진.. 이달 907명
오미크론 확진자 1명 추가.. 누적 4명 확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12.30. 17:57:21
제주지역에서 12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월별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섰다. 또 이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후 5시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4638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들어선 907명이 감염되며 9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160명이 확진됐으며 주 평균 1일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20.5명을 보이고 있다.

이달 제주지역에선 제주시 중학교, 목욕탕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줄이어 발생했다. 특히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100명 이상이 확진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확진자도 잇따라 나타나며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도내 확진자 중 1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도내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수는 4명으로 늘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입도한 해외 입국객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1월 말부터 2월 초 제주에서 (오미크론이)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8월 도내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으로 8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기간이 있었는데, 이 시기(1월 말~2월 초)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등 큰 파동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내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적용 중인 거리두기 조치는 내달 2일 종료 예정이며, 정부는 같은 달 3일부터 적용할 조정 방안을 검토 중인데, 내달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면서 3차 접종(추가접종)률을 높이고 병상 여력을 확보하는 등 확산세와 중증 이행률을 줄이는 기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발표한다.

최근 신규 확진자 비율 중 여전히 1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소아·청소년 백신접종률 제고도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이날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 타지역 관련 5명, 해외입국자 2명, 코로나19 유증상자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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