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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687억원 매각… 주상복합시설 짓나
한진그룹 23일 이사회 통해 의결
도민연대 "혜택을 해고로 되갚아
한진그룹 상대로 도민들과 투쟁"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12.31. 11:55:59

제주 칼호텔 전경. 홈페이지 캡처

제주참여환경연대와 민주노총제주본부 등 도내 27개 시민사회단체·정당으로 이뤄진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31일 성명을 내고 "도민 무시하고 제주칼호텔 매각 의결한 한진그룹에 대한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연대는 "지난 23일 한진그룹은 이사회를 열고제주칼호텔 매각을 의결했다고 한다"며 "매각대금은 687억원이고,예상대로 매각 후 주상복합시설을 지을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결정은 수 많은 도민들의 매각 반대 요구를 깡그리 무시한 처사"라며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진 9월부터 도민사회에서는 고용보장 없는 매각을 중단하고, 한진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의회와 지역 국회의원도 한 목소리로 매각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도민연대는 "그동안 제주에서 누려온 혜택을 제주도민 대량해고로 되갚는 한진그룹의 감탄고토(甘呑苦吐)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경고한대로 한진그룹을 상대로 도민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한진그룹을 도민의 힘으로 심판하고, 도민생존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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