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이석문 수성 여부 관심 설욕전 벼르는 고창근-김광수 단일화 현실화·시기 등 주목 현재 다자대결 구도로 그려지는 차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도전자 간의 단일화 여부다. 최근 현직의 이석문 교육감이 '3선 도전' 의지를 표명하면서 '현역 대 도전자' 구도가 짜여진 가운데 도전자들의 단일화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이 교육감이 이른바 '3선 피로감'을 넘어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해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차기 제주교육 수장을 뽑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시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거명되던 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후보군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고 전 국장은 "지난 8년은 극심한 불통의 시간이었다"면서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겠다. 새로운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이어 12월 22일 이 교육감이 송년 및 신년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겸허히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미래 교육의 기반을 충실히 만들어온 만큼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접전 끝 석패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조만간 재도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재 초선의 김장영·김창식 교육의원도 출마 뜻을 밝히고 있어 출마 선언으로 이어질 지 주목되고 있다. 강덕부 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도 현재 출마를 고심중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역의 수성과 도전자의 공성 구도에서 판세를 흔들 최대 변수로는 도전자들의 연대 및 단일화 여부가 꼽힌다.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현역'의 아성을 깨기 위해 중량감 있는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자 대결보다 양자 대결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로선 도전자들의 단일화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단일화 셈법'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는 만큼 성사 여부부터 시기, 방식 등 단일화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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