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5일 부산 서면 노래주점에서 화재로 9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화재는 출입구 쪽 방 전기시설에서 발생했다.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아 화재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주점엔 비상구가 3개나 있었지만, 2개로 이어지는 통로는 수익을 위한 불법 구조변경으로 역할을 하지 못했고, 1개는 발화 지점과 인접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피난로를 찾지 못한 9명은 복도에서 목숨을 잃는 피해가 있었다. 소방관서에서는 비상구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소방시설 유지관리 위반 신고 시 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란 비상구 폐쇄.훼손 등 위반행위에 대한 내용을 신청서와 함께 사진.영상 등 증빙자료를 함께 제출하는 신고자에게 현장 확인 후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비상구 폐쇄 신고포상제’의 근본 취지는 업주와 시민 모두가 비상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업주는 관리자의 측면에서, 시민은 감시자의 측면에서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화재 위험은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자율적인 안전의식을 가지고, ‘나의 안전과 함께 이웃의 안전을 위해’라는 마음을 가지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영범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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