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85.8%, 2차 82.2%, 3차 36.6%로 집계됐다. 3차 접종률만 1일 33.9%에서 36.6%로 늘었을 뿐 1·2차 접종률은 80%에서 거의 정체되어 있는 상태다. 제주도민 67만2000여명 중 지금까지도 10만명정도가 1차 접종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다. 18세 이상 접종률이 97.4%에 이르는 만큼 10만명 중 상당수가 18세 이하 중고생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청소년 접종률을 살펴봐도 1차 64.8%, 2차 40.53%로 이는 전국 평균 1차 75.9%, 2차 52.7%(5일 기준)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정부와 제주자치도교육청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백신접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 4일 학원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이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3월 개학 이전까지는 백신 접종이 그만큼 더딜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고등학교 연령층의 접종 참여는 높지만 중학교 이하에서 부진한 상태"라며 "청소년 접종률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전국민 접종률 수준으로 높일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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