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취미로 해 그 동안 한라산은 물론 지리산. 설악산 등 많은 산을 올랐고 또한 제주산악회 회원으로 일본 최고봉 후지산(3997m)을 비롯해 2004년에는 유럽 최고봉 엘부러즈(5642m)도 올랐다. 퇴직을 앞두고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를 다녀오기도 했다. 제주올레는 개장식 행사에 몇 차례 참여했으나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다가, 2017년 2월부터 걷기 시작하여 2018년 3월까지 26개 코스 425㎞를 완주했다. 올레길을 다니면 좋은 점 몇 가지를 나열하고자 한다. 먼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지만 나는 직접적인 효과로 시력검사 결과 시력이 좋아졌음을 느끼고 있다. 두 번째는 올레길에 산재해 있는 제주의 역사, 문화 유적지에 대해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만 있는 방어시설인 연대, 봉수라든가, 등대시설인 도대불, 액운을 막는 방사탑, 또한 해안가 용천수라든가 곶자왈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제주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삼별초의 난'이라든가 '목호의 난'에 대해 제주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됐다. 네 번째는 제주도에 산재해 있는 368개의 오름 중 올레길에 걸쳐있는 30여개의 오름을 오르면서 오름에 있는 아픈 상처를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2021년 코로나 시국에는 제주올레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제주올레 아카데미 일반 과정'을 수료해 '제주올레아카데미총동문회'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올레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올레길을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좋은 점이다. <고상선 제주올레아카데미자원봉사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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