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제주4·3 추가 진상조사를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6일 제주4·3평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추가진상조사 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 회의를 통해 이런 계획이 수립됐다고 7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라 4·3추가진상조사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지역별 피해실태, 행방불명 피해실태, 4·3시기 미국·미군정의 역할, 무장대와 군·경 토벌대 활동, 재일제주인 피해실태, 연좌제 피해실태 등 6가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앞으로 내실있고 공정한 조사를 당부하며, 이미 고령인 4·3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증언 조사, 정부·기관 소장 자료 발굴, 미국 현지 조사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진오 분과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더욱 충실한 추가진상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추가진상조사 계획은 이번달 말 예정된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회의에 회부돼 최종 의결 절차를 밟는다. 정부 차원의 4·3 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03년에 이어 19년 만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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