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과 관광산업 등으로 지탱해 온 제주경제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주도정이 기존 경제정책을 관행처럼 되풀이 할 경우 제주 경제지표 상승세 전환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정세 재편과 4차산업 혁명, 디지털 전환, 비대면 경제로 대표되는 사업 대변혁으로 제주기업들의 새로운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경제는 2010년부터 10년간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 입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 제주경제의 고성장기인 2011년~2017년까지 연평균GRDP(지역내총생산) 성장율은 6.4%였다. 같 은 기간 전국 GRDP 연평균 성장률은 3.1%에 그쳤다. 그러나 제주경제는 지난 2016년을 정점으로 하강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엔 마이너스 성장률(-0.9%)을 기록했다. 인구 순유입 규모 축소와 관광객 감소, 건설경기 부진, 관광 관련 서비스업의 성장세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어 2019년에는 전년대비 0.9%성장해 잠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코로나19 발생·확산으로 인한 외부경제 충격으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은 이달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경제를 향한 부정적인 충격의 여파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회복력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 '점프'하는 탄력적인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 도내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 회복 지원과 도민일상 회복, 내수진작, 일자리 회복,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전환, 비대면 경제로 대표되는 사업 대변혁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연구원 고봉현 연구위원은 "우선 단계적인 일상회복과 빠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일자리 지원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산업구조적인 균형 수단으로써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흐름 속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충격에 의한 경제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경제의 회복력을 주기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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