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하천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모색'이란 제목의 하천정비 관련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책 보고서는 환경운동연합이 실시한 2021년 하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홍수 피해 저감이라는 명목 하에 파괴된 하천 정비 실태를 조명하고 치수와 생태를 고려한 제주형 하천 정비의 전환을 모색했으며 ▷제주의 하천을 시작으로 ▷제주 하천정비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대안의 모색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운동연합은 보고서를 통해 제주에는 143개의 하천이 한라산을 기점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달려 나가며 생태 혈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제주 하천에는 약 40여 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양서파충류, 수서곤충이 살며 이들을 먹이로 다양한 새들과 노루 오소리 등 포유류가 물을 마시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라고 했다. 하지만 제주의 하천은 복개, 하천 정비, 도로 및 주차장 건설, 하수 유입 등으로 수난을 당했고 특히 하천 정비 과정에서 원형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그 이유로 건천이라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도외지역에서 하는 강 정비사업 방식을 이어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정책 보고서를 통해 제주도 하천 관리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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