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가 최근 5년 새 갑절 이상 올라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작년에 유독 가팔랐는데, 부동산 규제지역을 피해 제주로 투기성 수요가 몰린데다 작년 연동에서 도내 역대 최고가 민간아파트 분양 후 주변 시세를 자극하며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10억원 이상인 아파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선 재개발 아파트가 속속 생겨나며 공급가격이 더욱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2020년 기준 도내 일반가구가 사는 거처 비율은 아파트가 25.6%로 전국(51.5%) 대비 25.9%포인트(p) 낮았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657만원으로 전년동월(465만원) 대비 41.4%(193만원) 올랐다. 상승률로는 전국평균 10.4%(388만→428만원)를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당 분양가격은 서울(998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쌌다.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을 최근 5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 무섭다. 2016년 12월 도내 분양가격은 ㎡당 313만원으로 5년 사이에 109.9%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같은기간 전국평균 상승률 47.5%(290만→428만원)의 갑절 이상이다. 도내 분양가격 오름세는 지난해 유난히 두드러졌다. 2020년 12월만 해도 ㎡당 465만원이던 것이 2021년 1월 520만원, 3월 720만원, 5월 751만원, 7월 836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그 후 10월 686만원, 12월 657만원으로 소폭 꺾이긴 했지만 제주의 경우 아파트 분양 세대수가 워낙 적어 한 두 개 아파트 분양가격에 따라 등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도내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탓에 5년 전 가격이 전국 6번째 수준에서 작년 12월에는 2번째로 뛰면서 ㎡당 부산(508만원), 대구(485만원), 인천(455만원), 경기(446만원)보다 훨씬 높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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