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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물물동량 급증… 제주항 쏠림 현상 심화
지난해 2680만2000t, 전년比 138% 증가
제주항 비중 85% 넘어 개선 방안 시급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1.19. 17:31:44

제주항 전경.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춤하던 제주지역 화물물동량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물동량은 제주항으로 집중되는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무역항(제주항, 서귀포항)과 연안항(애월항, 한림항, 성산포항, 화순항)의 화물물동량은 총 2680만2050t으로, 전년 같은 기간(1930만8876t)보다 13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물동량은 2016년 1671만7000t에서 2017년 1858만1000t, 2018년 1980만9000t, 2019년 2026만3000t으로 매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도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2020년에는 1930만8000t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도내 물동량은 2680만2000t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화물품목별로는 자갈 38.8%, 시멘트 19.1%, 비료 16.1%, 감귤·채소 12.9%, 유류 12.0%, 모래 5.0%, 철재 2.9% 등 건설자재 위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화물 물동량 대부분은 제주항에서 처리되는 등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 물동량 비율은 제주항이 85.3%로 가장 비중이 컸다. 애월항 5.2%, 한림항 3.1%, 서귀포항·화순항·성상포항 2.1% 순이었다.

 항만별로는 제주항(51.9%), 화순항(5.3%) 증가한 했지만, 성산포항(-16.9%), 서귀포항(-16.0%), 한림항(-10.2%), 애월항(-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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