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마음이 어둡고 야속해지기만 한다. 그동안 막대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는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세상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현실에서 도피해 그들만의 세상 속으로 숨어 버리려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약속할 수 없는 상황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힘을 실어준다. 이처럼 이기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소통으로 풀어가는 선택지가 함께 공존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함께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일상 곳곳으로 침투해 세계적으로 극심한 공황상태에 빠졌고, 우리의 일상과 경제 바퀴도 멈춤으로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 또 연장을 반복하고 있다. 생활에 많은 불편과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함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은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조금 참고 기다리면 지나갈 줄 알았던 우리의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 그러나 자기네 테두리에서 희생을 감내하며 잘 지키고 있는 사람들, 고비 때마다 지역사회 중심의 방역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왔던 제주인들이 있었기에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음을 잊지 말고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내가 할 일은 언제나 경각심을 가지고 거리두기 실천하기, 손 자주 씻기, 마스크의 일상화, 그리고 백신 추가접종이다. 아직도 나는 내마음대로 하겠다는 안일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강경림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방역총괄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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