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1일 공무집행 방해와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A(44)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제주시청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시청 정문으로 들어가려는 차량 1대를 가로막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장을 목격한 제주시청 관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당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고 재범의 우려도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탐라문화광장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유흥주점이나 편의점에서 무전취식한 혐의 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