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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 작가 제주 신화 팝아트 'K-아트의 새로운 바람' 미국 초대전
국내 작가 50인 초대 K&P 갤러리 뉴욕, 베리타스 갤러리 LA 전시 잇따라
백유 작가는 제주도 무속신화 삼공본풀이 속 '가믄장아기' 주제 작품 출품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1.22. 10:07:53

'K-아트의 새로운 바람' 미국 전시에 초대된 백유 작가의 팝아트 '가믄장아기'.사진=작가 제공

국내 작가 50인 초청 'K-아트의 새로운 바람(K-Art New Wind)' 미국 전시에 제주 백유 작가가 초청돼 제주 신화 주제 팝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현재 K&P 갤러리 뉴욕에서 1~2부로 나눠 진행 중이다. 한국 유망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 중심인 미국에 소개해 K-아트 붐을 일으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돼 "작가 경력이나 배경보다는 세계 미술 시장의 조류에 걸맞는 작품성, 독창성과 개성을 가진 중견 작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선정"했다.

백유 작가는 1월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2부 전시에 제주 무속신화인 삼공본풀이에 나오는 '가믄장아기'를 주제로 창작한 팝아트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가믄장아기'가 한국의 전통적인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서정과 느낌을 나타낼 수 있는 주제라고 했다. 자신의 여성성을 긍정하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이 시대의 제주 여성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고, 나아가 앞으로 여성들의 삶이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수 있는 표상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K-아트의 새로운 바람'전은 뉴욕 일정이 끝나면 2월부터는 캘리포니아 산마리노의 베리타스 갤러리 LA로 옮겨 릴레이 전시를 이어간다.

백 작가는 앞서 K&P 갤러리 뉴욕에서 회화, 조형, 사진 등으로 개인전을 가졌고 뉴저지의 러시아 뮤지엄(MORA Museum of Russian Art)에서 그룹전, 마이애미 아쿠아 아트페어(Aqua Art MIAMI 2019) 참여 등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제주 한라산소주와 함께 '4·3 동백에디션' 작업을 벌이고 있고, 프로골퍼와 가수 한영애의 의상에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 넣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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