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아동학대 공공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3개월이 지났다. 지난 3년간 서귀포시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비교해 보니 월평균 2019년도 24건, 2020년도 23건, 2021년도 19건으로 감소 추세이다. 새해 다행히도 조사 전담 공무원이 모두 충원됐고, 아동보호팀 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안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동학대의 원인을 물으면 대부분 어른들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지적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발달 단계상 무엇이 사회적으로 맞는 행동인지를 잘 모르는 어린아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행동을 다분히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에 대해 잘못된 양육 태도와 전략으로 대응한 어른에게 그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아동학대 발생 후 개입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는 부모교육은 물론 어린이집 교직원, 복지시설 종사자 등등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다양한 사례 공유와 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동학대는 발생하고 있다. 가정에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노력, 직장과 사회에선 근무환경 개선과 관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력 등 아이들과 지내는 어른들의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낮춰 줄 정서적인 공감정책과 실질적이고 심리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 어른들이 바뀌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강현수 서귀포시 여성가족과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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