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소를 통핸 도내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성공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낮은 강사료, 예산 부족 등으로 훈련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6일 '제주지역 여성 직업훈련의 현황과 지원방안'(선민정 연구위원)을 발간했다. 연구진은 도내 여성 특화 직업훈련의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직업훈련 담당 종사자·참여자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정책 지원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는 도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 3개소,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에서 실시 중인 여성 특화 직업훈련, 제주도가 실시하는 여성공동체 창업 사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여성 직업훈련 등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일센터는 직업교육훈련 뿐 아니라 취업상담·알선, 사후관리 등 원스톱 취·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2020년 기준 구직 건수는 총 5900건, 취업 건수는 총 1722건으로 나타났다. 직업교육훈련 참가자 수는 189명, 취업자 수는 122명으로 취업률도 높았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경우 바리스타 등 전문직업능력개발과정, 우수통계조사원 등의 2020년 기준 37개의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했다. 취·창업 관련 지원 참여자 수는 3875명이며 총 취·창업 건은 756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재취업 성과는 고무적인 반면 관련 기관들은 직업훈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훈련 운영 시 낮은 강사료로 인해 강사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장비, 공간 등 인프라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훈련 후 해당분야나 구직자가 요구하는 근로조건을 갖춘 사업체가 부족해 취업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구진은 ▷장비 및 인프라, 돌봄 공간 등 지원 ▷종사자 역량강화 및 처우개선, ▷사업체 및 구직자 대상 수요조사 지원 ▷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업훈련 지원 대상자 확대 ▷세대·단계·대상별 맞춤형 직업훈련 개발 및 운영 ▷여성 창업교육 지원 강화 등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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