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다 최다를 기록하며 방역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제주지역에서 7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5159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 72명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8월15일의 64명을 166일만에 경신했다. 확진자 수rk 급증한 원인으로는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전지 훈련을 온 2개 선수단의 집단 감염이 꼽히고 있다. 신규 확진자 72명 중 약 35%인 26명이 전지훈련과 관련이 있는 거승로 조사됐다. '제주시 전지훈련'을 연결고리로 지난 2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5일 28명, 26일 20명 등 지금까지 48명이 감염했다.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서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4일과 19일 경기도 등에서 입도한 이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해당선수단에서는 지난 25일 최초 확진자가 나타난 후 지금까지 총 7명이 감염됐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84명으로 늘었다. 또 확진자가 폭증하며 자가 격리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500명을 넘어서 539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1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도 33.71명으로 불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신규 사망사례도 보고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3차 접종한 60대가 지난 22일 사망했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자로 3차 접종 후 20일 지난 시점부터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등의 이상 반응을 보여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밤 사망자에게서 나타난 이상 반응이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라고 양성 판정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과 인과성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도내 체류 외국인들은 접종센터에서 예약 없이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으며, 의료보장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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